야로우, 서양 톱풀
고대로부터 이용되던 허브로 그리스에서는 출혈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 현대에도 동종 요법과 약용 허브로 처방되고 있다. 아킬레스의 전설은 이런 특성을 잘 보여주는데 트로이 전쟁 동안 아킬레스는 부상당한 그의 병사들을 야로우의 잎으로 치료했다. 그때부터 ‘아킬레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야로우는 오랫동안 신성한 허브로 여겨져 왔다. 야로우의 줄기는 사제들이 제사를 지내는 기간의 날씨를 점치는 데 사용했다. 동전 3개를 이용해 점을 치는 요즘과 달리 고대 중국의 역경에는 말린 야로우의 곧은줄기 52개를 흩어서 점을 본 것을 기술하고 있다. 마술과도 연관이 있다. 앵글로·색슨 시대에 악마에 대항하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성요한풀 중 하나로 여겼다. 성요한일 저녁에 아일랜드 사람들은 병을 막기 위해 집에 야로우를 걸어둔다.
코피, 밀레포일, 수천개의 잎, 상처풀, 목수의 잡초, 악마의 쐐기풀, 군인의 상처풀, 노블 야로우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야로우는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를 비롯한 전세계의 황무지, 들판, 목초지, 초원에서 볼 수 있다.
의약적 이용
야로우는 열을 내리게 하는 가장 잘 알려진 허브들 중의 하나다. 뜨겁게 우려낸 물은 땀을 내게 해 열을 내린다. 독소를 없애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신선한 야로우로 습포를 만들어 상처를 치유하는데 사용한다. 또 야로우를 달인 즙은 상처부위, 거친피부, 발진에 사용하고 염증이 있는 잇몸에 구강세정제로도 사용한다.
요리
어린 잎은 샐러드에 이용한다
다른 이용
꽃은 말려서 겨울에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전통적으로 잎은 정원에서 퇴비의 분해를 촉진시키는데 사용한다. 잎에는 구리가 풍부하여 구리비료로 사용한다.
야로우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약적 효능으로 사랑받아 온 허브이다. 항염, 항균, 소화 개선,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건강 혜택을 제공하며, 차, 찜질, 팅크 등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야로우를 일상에 활용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