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지식

유기견 입양(2)

해올777 2024. 9.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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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온 직후의 아리모습입니다. 썸머컷으로 미용을 한 이후에 떠돌다가 보호소로 온 탓인지, 털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식탐이 있는 편이고, 겁이 많아 첫 소변실수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짖음도 없고 얌전합니다. 아이가 성격이 얼마나 좋은지, 검진 갔던 병원에서도 아이가 뽀뽀도 스스럼없이 하고, 성격이 너무 좋다고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데려온 직후 수면습관 때문에 잠자리 분리를 하려 했지만 그건 실패했습니다. 첫 이틀을 처음 와서 긴장될 것 같아 제가 함께 거실에서 자주었는데, 그 때문인가 안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았더니 낑낑 거리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도 제 껌딱지나 다름없답니다.;;;;

이 아이 데려오고 나서 반년 뒤, 수술 두번을 거치며 드러누웠더니 더 불안 초조해하며 저에 대한 집착이 장난 아닙니다.;;;; 아이들과 신랑이 자려고 데려가보지만, 5초후 바로 안방행이네요. ㅋ

 

 

 

데려오고 나서 중성화 수술 예약을 먼저 했습니다. 반년 안에 20만원 한도에서 건강검진 비용이나, 중성화 수술, 미용 등에서 환급금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먼저 예약했고요. 안정되기를 기다려 한달 이후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이틀 정도 입원 가능성도 얘기했지만 다행히 오전에 수술해서 저녁 7시쯤 데려올 수 있었답니다. 데리러갔더니 또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했는지, 링거를 단 채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닙니다. 

어쨌든 데려와서 잘 회복 시키니 애교가 장난 아닙니다. ㅎㅎ

 

어여쁜 눈망울로 애벌레댄스를 추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안 이뻐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와서 사람은 참 좋아하는데(산책시 아무나 다 따라감.), 하지만 산책하는 강아지가 인사하려 다가오면 짖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마음아팠습니다. 아마 이전에 다른 강아지를 키우며 뭔가 마음에 상처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반응 덕분에 한참 산책을 다니기 힘들었는데요. 2년이 지난 다음부터는 산책하는 강아지의 인사도 곧잘 받아줍니다. 매번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해서 고생했는데, 그것도 없어졌습니다. 가족 옆에-제 옆에 딱 붙어- 걷느라 힘이 들 정도입니다. ㅎㅎ

 

등을 대고 드러누워 자는 것을 좋아하는 아리~. 이제 겨우 7살이니 오래오래 우리가족 곁에서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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